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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요리

캐나다 아침식사 뭐먹지?

by 쏘쏘댜 2020. 5. 23.

캐나다 살면서 가장 궁금한 것 중 하나로 다른 사람의 밥상이 떠오르시지 않습니까? 캐나다에 사는 다른 한인들은 뭐 먹고 다니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연령대가 높으신 분들은 아침도 보통 한국 아침처럼 밥에 반찬 해서 먹으시는 것 같습니다. 캐나다에 살고 보니 매일 3끼 한국에서 먹던 밥으로 먹기에는 돈도 많이 들고, 시간도 시간대로 들어서 직장인에게는 간단히 먹는 게 최고인 것 같습니다.

 

 

원래 아침을 잘 안챙겨먹는데, 아무래도 나이가 먹어가면서 아침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돼버린 것 같습니다. 하루에 한 끼 굶는다고, 생각보다 체력이 안 따라줍니다. 그래서 캐네디언처럼 간단하게 먹기 시작한 캐나다 아침식사 포스팅 시작합니다.

 

 

 

 

1. 스무디

 

 

스무디는 코스트코에서 대용량으로 파는 냉동과일을 사서 먹거나, 과일을 샀는데 밍밍한 것들을 자주 갈아먹습니다. 스무디는 채소와 과일을 통째로 갈아서 식이섬유도 풍부하고, 주스와 달리 포만감도 있습니다. 저는 주로 스무디를 갈 때 오트 우유를 넣어서 먹는데 텍스쳐도 뭔가 더 덜 묽게 해주는 것 같고, 굳이 얼음을 넣지 않더라도 스무디처럼 먹을 수 있어서 자주 넣어 먹습니다. 코스트코에서는 냉동 블루베리와 냉동 딸기를 자주 사 먹습니다. 코스트코에서 파는 다른 종합 냉동과일 세트를 넣어서 먹어본 적이 있는데, 살짝 시큼한 맛이 나는 체리와 블랙베리가 뭔가 제 입맛에는 맞지 않아서, 블루베리만 들어있는 거나 딸기만 들어있는 것으로만 사 먹게 됩니다. 

 

제가 자주 해먹는 조합으로는


오트 우유 + 딸기 + 블루베리 + 꿀

오트 우유 + 딸기 + 꿀


이게 가장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 초록초록한 스무디가 먹고 싶다 할 때는

얼려놓은 케일 + 냉동 망고 + 사과주스 + 얼음 살짝 + 꿀 이 가장 맛있는 조합이였습니다.

 

 

 

 

 

2. 오트밀 식사

 

예전에 오트밀이 뭔지도 모르고, 룸메가 줘서 불리지 않고 먹었을 때 식감이 너무 텁텁해서 그 이후로 먹지 않았습니다. 근데 또 직장동료가 아침마다 항상 먹는 것을 보고, 한번 다시 먹어볼까 싶어서 찾아봤다가 오버나이트 오트밀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오트밀이란?

귀리를 압착하고, 분쇄 등등 가공해서  먹기 좋게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귀리가 다이어트 식품으로 뜨고 있는데, 귀리 자체가 딱딱해서 소화하기 어려워서 먹기 힘드신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 분들에게 오트밀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주요 영양성분으로는 지방질, 탄수화물, 비타민 등 있는데, 수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하다고 합니다.

 

 

 

오트밀은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끓여서 먹거나, 오버나이트 오트밀이라고 하루 전날에 냉장고에 넣어놓고 불려서 다음 날 아침에 먹는 방식입니다. 저는 뜨거운 것보다 차갑게 먹는 게 더 입맛에 맞아서, 차갑게 먹고 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방법은 오트밀을 컵에 담고, 오트 우유나 두유를 오트밀이 푹 담가질 만큼 넣어준 후 밀봉합니다. 다음날 아침에 냉동 블루베리나 집에 있는 과일들을 넣어 먹습니다. 너무 밍밍하다 싶으신 분들은 기호에 따라 꿀을 첨가하시면 맛있습니다. 과일청 같은 것도 같이 먹으면 달달하니 디저트 같은 맛이 납니다.

 

 

 

 

 

3. 파니니, 샌드위치

 

저는 겉은 딱딱하고 안은 바삭한 그릴로 한 파니니를 정말 좋아해서 그릴기를 하나 구매했습니다. 그릴기가 있으면 전날 저녁에 준비해놓고 냉장고에 놔뒀다가, 아침에 그릴기에 넣고 할 거하면 다 구워져 있습니다. 깜빡하고 준비를 못했다 하면, 간단하게 토스트에 치즈와 각종 야채들을 넣어서 전자레인지에 살짝 돌려먹으면 나름 맛있습니다. 요새 키위청에 빠져서 키위청과 요거트를 같이 먹는데, 아침의 당분 섭취로 하루가 행복합니다.

 

 

 

 

 

 

4. 요거트와 잼 발린 식빵

 

요거트에 시리얼 같은 것과 과일청을 넣어 먹고, 간단하게 토스트에 얼그레이 잼을 발라서 먹습니다. 얼그레이잼 친구가 선물해줬는데, 처음 먹어보는 것인데도 너무 맛있었습니다. 그래서 한 솥 크게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5. 밥그릇에 먹는 고구마라테

 

 

가끔 푸짐하게 먹고 싶다 하면, 삶은 고구마를 갈고 오트 우유를 넣어 고구마라떼를 만들어먹습니다. 거기에 계핏가루까지 첨가된다면 이건 너무나 만족스러운 아침식사! 

 

 

 

 

6. 과일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과일들도 아침식사가 될 수 있겠습니다. 파니니와 이것저것 같이 먹는다면 맛있는데, 바쁜 현대사회에서 그냥 과일만 먹는 것도 간단한 한 끼가 될 수 있겠죠?

 

 

 

 

여러분들의 아침은 어떤가요?

맛있는 아침식사 공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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